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민주)은 지난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1500만명의 의료보험을 삭감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에 대해 추궁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화요일 밝혔다. 워런 의원은 이러한 삭감이 '미국을 어떻게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 공화당이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9월 30일 자금 지원 시한을 앞두고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만료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워런 의원은 X(구 트위터)에 "트럼프와 공화당이 1500만 미국인의 의료보험을 삭감하는 것이 어떻게 미국을 건강하게 만드는지 여전히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게시했다.
워런 의원은 첨부한 영상에서 "보험사들이 이러한 삭감으로 인해 수년래 최대 폭의 보험료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며 "모든 이들의 의료 서비스를 복원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모든 이들이 양질의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런의 경고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무소속)의 주장과 맥을 같이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일요일 의회에 '트럼프의 오바마케어 삭감'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독립 의료정책연구기관 KFF에 따르면 확대된 보조금이 연말에 만료될 경우 시장 보험료가 평균 75% 급등할 수 있다.
민주당은 보조금 연장을 임시 지출법안 협상과 연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뉴욕)는 지난주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수백만 명이 의료보험 비용이 급등한다는 통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폐쇄를 조장하고 의료비 상승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확대된 ACA 지원이 일시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주장하며, 지도부는 단기 자금지원법안에 의료정책을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해왔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사우스다코타)는 화요일 슈머의 협상 요청에 "그는 내 사무실 위치를 알고 있다"고 날카롭게 응수했으며, 이어 본회의장에서 "그는 내 전화번호도 알고 있다. 그런데 연락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주에서 이미 두 자릿수 보험료 인상을 알리는 통지가 나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합지역 공화당 의원들이 보험료 충격을 우려하면서 정부 폐쇄 협상이 보조금 갱신의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