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모기지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택 가격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착공을 주저하고 있다.
8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8.5% 감소한 연율 130만7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6만5000채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
단독주택 착공 건수도 연율 89만채로 7.0% 감소해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축허가 건수도 131만2000채로 감소했다. 이는 7월의 136만2000채에서 하락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137만채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화요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들의 심리는 여전히 침체된 상태다. 다만 향후 6개월간의 판매 전망은 개선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까지 수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과 함께 주택 판매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