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 한 분석가는 FSD를 '게임체인저'로 평가했지만, 실제 사용자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 소식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며 수요일 오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 6월 이탈로 프리골리는 테슬라 FSD 기능을 시험하던 중 대부분 만족스러웠으나 철도건널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차단기가 내려오고 경고등이 깜빡이며 기차가 접근하고 있었지만 테슬라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건널목에서 감속하고 정차 준비를 하는 것이 필수임을 알고 있다. 건널목 신호가 오작동할 수 있지만, 경고등만으로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프리골리는 직접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차량 내부 영상은 이 상황을 입증했다고 보도됐다. NBC뉴스는 프리골리와 함께 같은 철도건널목에서 기차가 오는 상황을 재현했다. 차량은 다시 한번 건널목을 감지하지 못했고, 프리골리가 다시 개입해야 했다. 특이한 점은 프리골리만의 경험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테슬라 운전자들도 FSD가 철도건널목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저렴한 사이버트럭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에게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테슬라가 후륜구동 사이버트럭 모델을 단종했다. 이 모델은 테슬라 사이버트럭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이었으며, 이로 인해 진입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후륜구동 사이버트럭이 단종되면서 신형 사이버트럭의 최저 가격은 7만9990달러로 14% 인상됐다. 단종된 모델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필요했던 많은 타협점이었다. 이 모델은 단일 후방 모터, 천 시트, 적은 실내 장비를 제공했다. 또한 전동 적재함 커버와 외부 전원 콘센트 등이 제외됐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13명이 매수, 13명이 보유, 8명이 매도 의견을 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85.57% 상승한 가운데, 월가는 목표주가를 310.73달러로 제시해 현재가 대비 25.85%의 하락 여력을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