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울트라3 205 성능 호평에도 주가 2% 하락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의 코어 울트라3 205 프로세서가 초기 리뷰에서 호평을 받았다. 리뷰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이전 세대 코어 i3-14100과 코어 i5-14400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오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코어 울트라3 205는 현재 인텔의 '보급형' 프로세서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아직 시판되지는 않았지만, 초기 평가에 따르면 이 보급형 제품이 현재 라인업의 상위 칩들과 견줄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 울트라3 205는 4개의 P코어와 4개의 E코어를 결합해 4.4GHz에서 4.9GHz 사이의 클럭 속도를 구현했다.

초기 리뷰는 이 제품이 '일상적인 컴퓨팅에 좋은 성능'을 제공하며, 'CPU 사용률이 낮은 상태에서도 다중 브라우저 탭과 8K 유튜브 동영상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텔의 기본 방열판 사용은 권장하지 않으며, 서드파티 CPU 쿨러 추가 구매를 추천했다.

TSMC 2나노 고객사 명단에서 빠진 인텔

한편 대만반도체제조(TSMC)의 2나노 N2 파운드리 노드 첫 고객사 명단이 공개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여러 주요 기업들이 포함된 이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텔의 부재였다.

현재 인텔은 TSMC의 3나노 노드, 특히 N3B를 사용해 서버용 및 클라이언트용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N2 노드에 대해서는 주문이 없는 상태다. 대신 인텔은 자체 18A 노드를 활용할 계획이며, 리본FET와 파워비아 기술을 적용해 서버 및 클라이언트 하드웨어를 제작할 예정이다. 인텔은 2024년 8월에 이러한 계획을 공개적으로 발표했으며, TSMC 고객 명단에서 빠진 것은 이 계획의 실행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인텔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1건, 보유 24건, 매도 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주가가 21.67% 상승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22.17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10.5%의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