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인공지능(AI)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투자를 확대하며 월가로부터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 어느 종목이 더 큰 상승 여력이 있는지 분석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알리바바는 타오바오, 티몰, 알리클라우드 등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94% 이상 상승했다. 알리바바는 반도체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3년간 3800억 위안(약 5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477억 위안(약 346억 달러)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2529억 위안을 하회했다. 주당순이익(ADS)은 2.06달러로 예상치 1.98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비핵심 사업부문의 비용 통제와 수익성 개선에 기인한다. 특히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은 AI 서비스 수요 증가와 중국 인터넷 부문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6% 증가한 334억 위안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이후 골드만삭스의 로널드 쿵 애널리스트는 국제 전자상거래 회복 가속화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147달러에서 16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알리바바가 'AI+일상소비 앱'과 'AI+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는 알리바바에 대해 매수 16건, 보유 1건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66.43달러로 현 주가 대비 0.16%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애저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MS는 올해 주가가 22% 이상 상승했다. 생성형 AI 도구의 빠른 도입과 클라우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MS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피스, 윈도우, 애저 전반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764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738억 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이 두각을 나타냈는데,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39%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6% 증가한 2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MS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2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분기 배당금을 0.91달러로 10% 인상한 것이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5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견고한 현금흐름을 근거로 2028 회계연도까지 연간 16%의 주당순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MS는 최근 3개월간 매수 33건, 보유 1건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받았다. 평균 목표주가는 626.8달러로 현 주가 대비 22.91%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리바바와 MS 모두 클라우드와 AI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월가로부터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현 주가가 목표주가에 근접해 상승여력이 제한적인 반면, MS는 23% 가까운 상승여력과 더 안정적인 실적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어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