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스티븐 미란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반대표가 경제학자들과 정치인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주 임명된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 출신 미란 이사는 첫 FOMC 회의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결정에 반대하며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 민주당)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란 이사가 연준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추진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워런 의원은 "스티븐 미란이 연준에서 트럼프의 꼭두각시라는 의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스틴 월퍼스 경제학자는 MSNBC 출연에서 워런 의원의 견해에 동조하며, 미란의 행보가 실질적인 결과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월퍼스는 "미란의 반대표가 금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는 분명히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였고, 그가 '연준 내 트럼프의 사람'임을 세상에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첫 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경제학자는 연준 내 다양한 의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 경계했다.
퍼먼은 "집단사고를 피하는 것은 좋지만, 향후 두 차례 회의에서 5번의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이상치를 포함한 모든 전망점이 독립적 사고를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퍼먼은 또한 미셸 보우먼, 크리스토퍼 월러 등 다른 트럼프 임명 이사들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점을 들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에 트럼프 임명자들의 당파적 반대표 패턴이 나타나지 않아 기쁘다"며 "이는 연준의 독립성 유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