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자동차, 홍콩증시 상장 추진...10억달러 대형 IPO 도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 Co. Ltd.)가 수요일 홍콩증시 상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IPO는 올해 자동차 업체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수요일 공시에 따르면 체리자동차는 주당 27.75~30.75홍콩달러 범위에서 약 2억97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최대 91억4000만 홍콩달러(약 11억8000만 달러) 조달이 가능하다.

체리자동차는 2003년부터 중국 국산 승용차 브랜드 중 최대 수출 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65.4% 증가한 2690억 위안(378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7.2% 증가한 143억 위안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되어 지난주 제출된 수정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549억 위안에서 24% 증가한 682억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신에너지차(NEV) 판매 매출이 크게 늘어 전년 동기 46억 위안에서 약 4배 증가한 187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체리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며 전 브랜드에 걸쳐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IPO 조달 자금은 NEV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신에너지 동력 시스템 및 NEV 차량용 자동차 플랫폼 아키텍처 업그레이드, 핵심 기술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