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안경 시연 오류에 문스터 `비판 예상`...주커버그 `라이브 시연` 결단 높이 평가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의 커넥트 2025 행사에서 마크 주커버그가 선보인 AI 안경 라이브 시연이 두 차례 실패하면서, 애널리스트 진 문스터는 비판이 예상된다면서도 실시간 제품 시연을 결단한 CEO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주커버그는 업그레이드된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기 위해 음식 크리에이터 잭 맨쿠소를 무대에 초대했다.

맨쿠소가 한국식 스테이크 소스 제조법을 AI에 요청했으나, 안경은 기본 설명은 건너뛴 채 간장과 참기름에 대한 내용만 반복했다.

맨쿠소는 와이파이 문제라며 농담을 던졌고, 관객들의 격려 속에 주커버그에게 무대를 넘겼다.

주커버그는 "수년간 기술을 개발했는데 당일 와이파이가 발목을 잡는 것이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알림과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시연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주커버그가 신경 손목밴드를 사용해 메타 CTO 앤드류 보스워스의 영상통화에 응답하려 했으나 여러 차례 실패했고, 결국 보스워스가 직접 무대에 올라와 도움을 주었다.

보스워스는 "와이파이가 형편없다"고 말했고, 주커버그는 "100번도 넘게 연습했지만 실제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파트너 문스터는 행사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메타가 시연 실패로 비판을 받겠지만, 라이브로 진행한 주커버그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메타만이 이러한 난처한 상황을 겪은 것은 아니다.

2019년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에서는 '방탄'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있었다.

2010년에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4 발표 중 와이파이 문제를 겪었다.

2023년에는 구글이 바드 챗봇 출시 때 잘못된 답변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러한 실수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동시에 신기술을 소비자 제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메타 주식은 수요일 0.42% 하락한 775.72달러로 마감했으나, 목요일 장전 거래에서는 0.71% 상승했다고 벤징가 프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