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CEO, 팰런티어 주식 곧 "매출의 1000배" 될 수도 있다고 발언

세일즈포스 (CRM)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가 팰런티어 (PLTR)를 주시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번 주 골드만삭스 (GS) 커뮤나코피아+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베니오프는 팰런티어의 성장에 "영감을 받았다"고 표현했지만, 가격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비판했다.

"오 마이 갓. 나는 그 회사에 정말 영감을 받았다"고 그는 말했다. "매출의 100배 배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만이 아니다. 나도 그런 배수를 갖고 싶다. 아마 곧 매출의 1000배 배수를 가질지도 모른다."

그러고 나서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팰런티어의 가격은 내가 본 기업용 소프트웨어 중 가장 비싸다"고 덧붙이며, 어쩌면 세일즈포스 자체가 "충분히 비싸게 받지 않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농담했다.

베니오프의 발언은 두 가지 현실을 동시에 포착한다. 그는 팰런티어의 폭발적 성장을 감탄하면서도, 더 크고 안정적인 세일즈포스가 밸류에이션과 시장 관심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점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팰런티어의 성장이 주목받는 이유

팰런티어는 매출 규모로는 여전히 작은 기업이지만, 세일즈포스와 비교하면 폭발적인 수치를 보여준다. 팰런티어는 전년 대비 48%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세일즈포스는 단 10% 성장에 그치고 있다.

이런 차이는 월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팰런티어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4060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세일즈포스는 2310억 달러다. 세일즈포스가 지난 분기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반면 팰런티어는 그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격차다.

이런 괴리는 성장 기대치에서 비롯된다. 투자자들은 현재 팰런티어가 세일즈포스에 비해 작아 보일지라도 미래를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팰런티어에 몰려들면서 로빈후드 (HOOD)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종목 중 하나가 됐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올해 주가가 27% 하락해 대형 기술주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 가격이 핵심인 이유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소비자용 앱과 다르다. 기업들은 수백만 달러, 때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비용 구조가 기업이 거래를 성사시키거나 놓치는지를 결정할 수 있다.

팰런티어가 "내가 본 기업용 소프트웨어 중 가장 비싸다"는 베니오프의 비판은 핵심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팰런티어의 가격이 지속 가능한가, 아니면 고객들이 단순히 그 기술이 대체 불가능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기꺼이 지불하는 것인가?

팰런티어 CEO 알렉스 카프는 이 모델을 옹호하며, 회사가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가치에 대해 "적당한 보상"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일즈포스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영업, 서비스, 마케팅 팀을 위한 광범위하고 저비용 도구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 논쟁은 각 회사가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세일즈포스는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지만, 팰런티어의 프리미엄 접근법은 고객 수는 적지만 더 높은 마진을 의미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 대 팰런티어 경쟁인가?

이런 긴장은 실제 거래에서 나타난다. 베니오프는 세일즈포스가 최근 미군 계약에서 팰런티어를 이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정부 및 국방 거래는 고위험 거래로, 종종 수년간 지속되며 수십억 달러가 관련된다.

2003년 설립된 팰런티어는 정부 계약, 특히 국방 및 정보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다. 4년 앞서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기업 세계에서 성장했다. 영업 및 고객 관리를 위한 필수 플랫폼이 됐다. 오늘날 두 회사는 양쪽 시장에서 충돌하고 있다.

베니오프의 공개적인 비판은 그가 팰런티어를 투자자들이 성장 대 규모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는 회사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반적으로 팰런티어는 내러티브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 오늘날 막대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매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미래의 AI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확신시키고 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규모, 안정적인 수익, 검증된 실적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이 느리고 투자자 관심이 적다.

베니오프가 "아마 내가 충분히 비싸게 받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농담할 때, 그 이면의 의미는 진지하다. 세일즈포스는 어제의 이야기로 여겨질 위험이 있는 반면, 팰런티어는 내일의 승자처럼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인식이 지속될지, 아니면 세일즈포스가 자체 AI 야망이 성과를 낼 것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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