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해스브로(NASDAQ:HAS)와 타깃(NYSE:TGT)이 트레이딩 카드 수요 급증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반면 매텔(NASDAQ:MAT)은 유통업체들의 재고 관리가 엄격해지면서 연말 성수기가 집중된 4분기에 주목하고 있다.
BofA 증권의 알렉산더 페리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딩 카드, 특히 '매직 더 개더링'이 2025년 말까지 해스브로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제품 출시 일정 증가, '플레이어 기반 확대', 유통망 확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페리 애널리스트는 9월 26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매직콘에서 해스브로 경영진과 함께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며, 매직이 2025년 실적의 주요 기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 일정, 기존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플레이어와 유통업체 생태계 확장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제품의 '판매 호조'가 확인됐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재판까지 완판됐으며, '엣지 오브 이터니티' 등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페리는 분석했다.
스파이더맨(9월 26일)과 아바타: 더 라스트 에어벤더(11월 21일) 등 예정된 크로스오버 제품들에 대한 플레이어와 매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기존 완구 매출 부진을 상쇄하고 구매층을 확대하기 위해 트레이딩 카드와 수집품 진열 공간을 늘리고 있다. 타깃은 트레이딩 카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장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매출이 약 70% 증가해 2025년에는 1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스브로의 공시에 따르면 위저드 플레이 네트워크 매장 수는 2024년 말 대비 약 1,500개 증가한 9,000개 지점으로 약 20% 성장했다.
2025년 상반기 고유 플레이어 수는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고, 이벤트 티켓은 약 20% 증가했으며, 라스베이거스 매직콘 참석자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는 유로모니터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의 0-12세 인구가 2016년 정점을 찍은 후 2036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매업체들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트레이딩 카드와 같은 고객 참여도가 높은 카테고리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매업체들은 소비자 불확실성 속에서 재고를 엄격하게 관리하며, 주문을 지연시키고 적시 배송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페리는 일부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텔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08달러에서 1.02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연말 성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해스브로의 경우 3분기 소비자제품 매출이 3.5% 감소했다가 4분기에는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리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엑소더스'를 포함한 해스브로의 비디오 게임 전략이 더 빠른 성장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글로벌 비디오 게임 지출이 2010년 이후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반면, 전통적인 완구는 낮은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