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시진핑과 통화 후 틱톡 거래 "진전" 확인

수개월간의 불확실성 끝에 미국 내 틱톡의 미래가 마침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금요일 오전 전화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틱톡의 미국 사업 통제권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이전하는 거래를 최종 확정하는 데 진전을 이뤘다.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는 "무역, 펜타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필요성, 틱톡 거래 승인 등 매우 중요한 여러 현안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가 "매우 생산적"이었으며, 양국 정상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움직임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도록 의무화한 2024년 법률에 따른 압박과 협상의 결과다.

통화 후 바이트댄스는 "틱톡 US를 통해 미국 사용자들이 틱톡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에 따라 협력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거래 내용

합의의 최종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제안된 거래에서는 오라클 (ORCL), 안드레센 호로위츠, 실버 레이크를 포함한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이 틱톡 미국 자산의 최소 80%를 인수하게 된다. 나머지 20%는 중국 이해관계자들이 보유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법인은 미국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이사회가 감독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한 명의 이사를 지명하게 된다.

오라클은 2020년 처음 발표된 보안 조치인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 관리를 계속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고리즘 딜레마

진전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주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사용자의 "For You" 피드에 표시될 콘텐츠를 결정하는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으로, 바이트댄스가 핵심 지적재산으로 간주하는 부분이다.

미국 법률은 새로운 미국 법인과 바이트댄스 간의 알고리즘 사용 관련 협력을 금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판 틱톡은 자체 알고리즘을 처음부터 개발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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