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투자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인 7.7조 달러의 자금을 머니마켓펀드에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 자금을 다른 곳으로 이동할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머니마켓펀드 자산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레인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에만 600억 달러 이상이 이들 펀드로 유입됐다.
머니마켓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일련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2022년부터 시작됐다. 주로 단기 국채로 구성된 이들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상당수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현금성 자산으로 유지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역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머니마켓펀드는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해 금리가 극도로 낮았던 2010년대와 2020년대 초반에 비해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크레인 데이터의 피터 크레인 대표는 이러한 상황을 '현금의 벽'이라고 표현하며 당분간 이 자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주식 가격이 더 매력적인 수준으로 하락하기를 기다리며 자금 이동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추세의 지속은 현재 경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보여준다. 금리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머니마켓펀드의 수익률이 과거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잠재적 고수익보다 안정성과 유동성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머니마켓펀드의 '현금의 벽'은 투자 심리가 변화할 경우 시장에 투입될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자본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