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픈AI에 100조원 규모 투자 약속... 황 CEO `거대 프로젝트` 강조

엔비디아(Nvidia Corp.)와 오픈AI가 차세대 AI 인프라 지원을 위해 최소 10기가와트 규모의 엔비디아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요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00조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1단계 사업은 2026년 하반기 착수될 예정이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이번 인프라 구축이 AI 기업의 미래 목표 달성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가 잘 해내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우수한 AI 연구를 수행하고, 사람들이 사용하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들며, 전례 없는 인프라 과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라고 알트만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많은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10기가와트 규모의 인프라가 400만~500만개의 GPU에 해당한다고 설명하며 계약의 규모를 강조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2025년 출하 예상량과 맞먹으며, 작년 생산량의 약 2배 수준이다.

'이는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라고 황 CEO는 말했다. 그는 또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표된 계약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오픈AI와의 기존 약정을 포함한 다른 모든 프로젝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매트 브리츠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엔비디아에게 이는 엄청난 기회입니다. AI 데이터센터 용량 1기가와트당 약 500억 달러의 매출을 의미하므로, 이 프로젝트는 최대 5000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브리츠만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