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달러 빚더미 부부에 데이브 램지 `파산·IRS 위기 극복법` 제시

월요일 '램지 쇼'에 한 시청자가 100만 달러에 가까운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다고 털어놓자 재정 전문가 데이브 램지가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사업 실패와 IRS 체납으로 거액의 빚 발생

세 자녀를 둔 33세 존은 데이브 램지와 공동진행자 레이첼 크루즈에게 사업 실패 후 SBA 대출 25만 달러, IRS 세금 35만 달러, 신용카드 빚 9만6000달러, 주택담보대출 25만 달러와 함께 변호사 및 회계사 수수료까지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연봉은 최근 26만 달러에서 14만 달러로 줄었고, 아내는 연봉 2만 달러를 벌고 있다.

램지는 "이런 상황이 당신의 자신감을 모두 앗아갔을 것"이라며 "나도 그랬다. 하지만 당신은 지금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이라고 격려했다.

필수 지출 우선하고 파산 검토 조언

램지는 SBA 대출이나 신용카드 빚과 달리 IRS 체납은 파산으로도 탕감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에게 파산전문 변호사와 상담해 선택지를 알아보고, IRS 체납 해결을 위해 주택 매각도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카드와 같은 무담보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을 중단하고 필수 지출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식탁에 음식을 올리는 것이 다른 어떤 요구보다 우선이다. 전기와 수도 요금도 마찬가지다. 가족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

램지는 또한 부채가 주는 정신적 부담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은 결혼 생활을 파괴할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싸워야 한다. 아내를 돌보고 아이들을 돌봐라.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쓸 필요 없다."

은퇴·숨겨진 빚 등 시청자 상담 이어져

저축 없이 은퇴를 맞이하거나 가족 내 숨겨진 빚 등 충격적인 재정 문제를 털어놓는 시청자들에게 램지는 직설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조언을 제시했다.

65세 마크는 저축 없이 은퇴를 맞이했고 13만7000달러의 빚이 있다고 고백했다. 램지는 더 오래 일하면서 검소하게 살고, '베이비 스텝'을 따라 빚을 갚고 노후자금을 마련하라고 조언했다.

텍사스의 26세 짐은 아내와 함께 5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며, 아내는 이를 완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봉 25만 달러를 합산해도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빚으로 마이너스 상태다.

램지는 아내가 모른다는 짐의 주장에 "의회의원처럼 신용카드를 휘둘러댔다"며 일침을 가했다.

텍사스의 알렉산드리아는 남편이 몰래 자녀들의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빚을 졌다고 털어놨다. 램지는 이를 "범죄성 사기"라고 지적하며 남편의 책임을 면제하는 어떤 법적 서류에도 서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녀들의 신용 보고서를 조회하고 동결시켜 신분 도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루즈도 "인터넷과 사기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