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E:UNH) CEO 브라이언 톰슨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루이지 만지오네의 변호인단이 화요일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만지오네의 유죄를 단정 짓는 발언을 했으며 법무부 관계자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이를 확산시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변호인단은 트럼프가 지난주 인터뷰에서 만지오네를 '순수한 암살자'라고 지칭하며 '그는 등 뒤에서 총을 쏘았다. 내가 보는 것처럼 명확하게... 등 한가운데를 쏴서 즉사시켰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변호인들은 법무부 직원들이 이 영상 클립과 논평을 재게시하여 사건에 대한 편견을 더욱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폭스 인터뷰 발언은 9월 16일 뉴욕주 판사가 만지오네에 대한 테러 혐의를 기각한 지 며칠 후에 나왔다.
만지오네 변호인단은 또한 백악관이 의뢰인을 '좌익 극단주의 단체'와 연관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좌파'들이 만지오네를 찬양한다는 공식 메시지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폭스에 출연해 '물론 의료보험 CEO는 자칭 반파시스트라는 또 다른 인물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됐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정부가 보유한 일기장 기록에는 반파시스트나 친파시스트에 대한 언급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이러한 주장이 거짓임을 정부가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가렛 가넷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법무부 관계자들에게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 공유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판사는 '추후 위반 시 법정 모독죄나 벌금 등의 제재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톰슨은 2024년 12월 4일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투자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던 중 총격을 받았다. 경찰은 5일 후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날드에서 만지오네를 체포했다. 그는 주 법원과 연방 법원 모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연방 혐의로는 스토킹, 총기 관련 범죄, 총기를 이용한 살인이 포함되어 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연방 법원 심리는 12월 5일로 예정되어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공개 발언이 사실에 근거한다고 옹호하고 있는 반면, 변호인단은 법원에 사형 구형 철회와 함께 사건의 '정치적 서사화'를 제한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