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예측
  • 메인
  • NEWS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 사고에 구리시장 `충격`...골드만삭스 공급전망 하향

2025-09-26 19:33:14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 사고에 구리시장 `충격`...골드만삭스 공급전망 하향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의 조업 중단 사태로 구리 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이번 사태는 공급 전망과 가격 예측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산 운영사가 불가항력을 선언하자 골드만삭스는 2025년과 2026년 광산 공급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 예상됐던 공급 과잉이 공급 부족으로 전환됐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그라스버그 광산의 장기 조업 중단은 구리 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미 원료 부족에 직면한 제련소들의 공급난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9월 8일 발생한 이번 사고는 진흙사태로 인해 7명의 작업자가 매몰됐으며,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운영사 프리포트맥모란(NYSE: FCX)은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세계 최대 구리 산지 중 하나인 이 광산의 조업을 중단했다. 그라스버그는 통상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한다.


회사는 2025년 4분기 생산량이 최소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분기 중반까지 생산능력의 30~40%만이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광산 시설은 2026년까지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생산량은 기존 전망치보다 35% 낮아질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5년과 2026년 동안 총 52만5000톤의 구리 광산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광산 생산 증가율 전망치는 2025년 0.2%, 2026년 1.9%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업 중단으로 2025년 구리 수급은 10만5000톤 과잉에서 5만5000톤 부족으로 전환됐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12월 톤당 9700달러였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위험이 있으며, 가격이 1만200~1만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7년에는 심층 광산 개발, 품위 저하, 다른 주요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리스크로 인해 평균 1만7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포트 주가는 사고 직후 약 17%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0% 이상 하락했다.


배런조이의 광산주 애널리스트 대니얼 모건은 로이터를 통해 "대규모 조업 중단으로 구리 관련 주식들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른 기관들은 골드만삭스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ING는 2026년 구리 평균 가격을 톤당 9837달러(파운드당 4.46달러)로 전망했다. 스코시아뱅크는 수요 둔화 전망을 반영해 파운드당 4.05달러(톤당 약 8930달러)를 예상했다. JP모건은 더욱 보수적으로 2026년 1분기 9400달러, 2분기 9500달러를 전망하며 재고가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망의 차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잘 보여준다. 장기 공급 제약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규제 리스크, 중국의 제련 과잉설비 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추세는 공급 부족을 가리키고 있다. ING는 계획되지 않은 조업 중단이 2024년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5.7%에 영향을 미쳤으며, 올해는 6%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라스버그 광산의 가동 중단으로 공급망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났으며, 전기화 시대에서 구리의 역할을 고려할 때 작은 공급 부족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