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매버릭스 지분 매각 이유는..."자녀들이 구단주 자리 부담감 느끼지 않길"

기업가 마크 큐반이 올해 초 댈러스 매버릭스의 과반 지분을 매각하며 23년간의 구단주 시대를 마감했다.

매버릭스를 NBA 최상위권 팀으로 변모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큐반은 새로운 사업 추진과 가족 관련 사항을 매각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영상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 시대에 자녀들이 구단주로서 자신의 자리를 이어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오늘날 소셜미디어 세상에서 프로스포츠팀 구단주에 대한 비판은 매우 가혹할 수 있다"고 큐반은 말했다.

그는 "자녀들이 구단주로서 내 자리를 이어받아 그런 상황을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과반 지분은 카지노 거물 고(故) 셸던 애들슨의 미망인인 미리암 애들슨과 그의 사위 패트릭 듀몬트가 인수했으며, 듀몬트가 구단 대표직을 맡게 됐다.

큐반은 27% 지분을 보유하고 농구 운영을 계속 관리하면서 매버릭스의 미래가 댈러스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할 예정이다.

큐반의 재임 기간 동안 매버릭스는 부진한 팀에서 2011년 NBA 챔피언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그의 열정적인 게임 운영과 최첨단 시설에 대한 투자는 다른 구단들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큐반은 매각 결정이 재정적 동기가 아닌 개인적인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버릭스 구입이 재정적 투자가 아니었으며, 매각을 기쁘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매버릭스를 살 때는 재정적 투자가 아니었다"며 "솔직히 매각은 내가 기쁘게 한 일은 아니지만,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은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마음의 문제였다"고 큐반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