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리튬 관련 ETF들이 지난주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원자재 펀더멘털보다는 정치적 호재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월 26일 금요일, 테마 리튬&배터리메탈 마이너스 ETF(BATS: LIMI), 스프롯 리튬 마이너스 ETF(NASDAQ: LITP), 프로쉐어스 S&P 글로벌 코어 배터리 메탈 ETF(NYSE: ION), 그리고 대표 ETF인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NYSE: LIT)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2028년까지 북미 최대 리튬 공급원이 될 네바다주 태커패스 프로젝트에서 리튬 아메리카스 지분 최대 10%를 인수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타난 현상이다.
ETF 투자자들에게 이번 소식은 워싱턴이 핵심 광물 지원에 진지하다는 신뢰를 강화시켰다. 이는 올해 들어 배터리 금속 펀드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이끈 테마다. 단기 공급 상황과 관계없이 정책적 지원이 이들 ETF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문제는 공급 상황이다. 2022년 전기차 낙관론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증권가는 특히 중국발 공급과잉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먼캐피탈그룹의 설립자이자 CIO인 존 버먼은 U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튬 시장이 여전히 의미 있는 수준의 공급과잉 상태이며, 가까운 미래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주와 ETF의 이번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ETF 투자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단기 전망
LIT와 ION 같은 펀드들은 정치적 지원이 강화되고 태커패스와 같은 주목도 높은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장기 전망
지속 가능한 수익률은 세계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리튬 가격이 안정화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둘 다 가시권에 들어와 있지 않다.
즉, 리튬 ETF는 가격 회복보다는 정책적 기대감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상승하고 있다. 이것이 지속적인 상승동력이 될지, 아니면 단기적 랠리에 그칠지는 펀더멘털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얼마나 빨리 따라잡느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