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시온, 1조달러 美국방예산 추진 속 6.5조원 규모 코요테 미사일 수주

미 국방부가 레이시온(NYSE:RTX)에 50억4000만 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코요테 미사일 시스템 계약을 발주했다.

1조달러 국방예산 속 코요테 미사일 계약 체결

국방부는 월요일 고정식 및 이동식 발사대, 운동 및 비운동 요격체, Ku밴드 무선주파수 레이더 시스템을 포함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이 계약은 온라인 입찰을 통해 단일 입찰자로부터 체결됐으며, 알라바마주 레드스톤 아스널의 육군계약사령부가 감독을 맡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33년 9월 28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사일 방어 전략의 핵심 요소로, 백악관이 제안한 2026 회계연도 국방예산 1조100억 달러의 일환이다. 이는 13.4% 증가한 규모로 미사일 방어, 국토안보, 인도태평양 지역 위협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요테 미사일 시스템 계약은 2026 회계연도 국방예산 중 '미국을 위한 황금 돔' 미사일 방어 계획에 배정된 250억 달러의 일부다. 전체적으로 국방부 예산은 육군에 1974억 달러, 해군에 2922억 달러, 공군에 3011억 달러, 국방 전반 프로그램에 1709억 달러를 배정했다.

레이시온, 신규 미사일 계약으로 방산 입지 강화

이번 계약은 레이시온의 최근 방산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2025년 9월, 레이시온은 아비오 USA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스탠다드 미사일 프로그램의 핵심 구성요소인 Mk 104 이중추력 로켓 모터 개발을 가속화했다. 최대 26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확장은 엔지니어링 및 생산 작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8월에는 딜 디펜스와 협력해 유럽에서 스팅어 미사일 부품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공중방어 무기의 생산을 확대하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됐다.

벤징가의 엣지 랭킹에 따르면 레이시온은 품질 면에서 73퍼센타일, 가치 면에서 21퍼센타일을 기록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