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워싱턴이 정부 셧다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방위산업체와 항공우주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예산 협상 과정에서 방위산업은 대체로 승자로 떠올랐다. 이는 방위산업 ETF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GACD ETF는 연초 대비 35% 상승했다.
가벨리 상업항공우주·방위산업 ETF(GCAD)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니 뱅크로프트는 록히드마틴이나 레이시온과 같은 기업들이 단기 셧다운은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로프트는 "며칠 정도의 단기 셧다운은 록히드와 레이시온 같은 주요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약 18만3000명의 예산이 확보된 민간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항공기 정비나 미사일 방어 같은 필수 임무는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청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로프트는 "IT 지원, 시설 관리, R&D 계약에 대한 대금 지급 중단으로 수천 명의 근로자들이 일시 휴직에 들어갈 수 있다"며 "낮은 마진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기업들은 이로 인해 산업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착 상태가 수주간 지속될 경우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뱅크로프트는 2018-19년 35일간의 셧다운을 언급하며 "계약업체들이 무급 휴직이나 해고를 실시하게 될 것이며, 이는 2025 회계연도의 미해결 예산 격차로 이미 압박받고 있는 현금 흐름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공군과 해군 같은 기관들이 조달을 지연시켜 F-35 업그레이드나 극초음속 프로그램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방위산업 주식들은 역사적으로 셧다운을 잘 견뎌왔다. 뱅크로프트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셧다운 기간 동안 평균 0.3% 상승했으며, 55%의 확률로 상승했다. "필수" 예산 보장 덕분에 방위산업 주식들은 1995년 이후 지수 수익률 3%를 상회하는 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 뱅크로프트는 "2018년처럼 방산업체 중심 종목들이 초기에 2-5% 하락하는 매도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연간 방위산업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화된 불확실성은 올해 GCAD ETF의 30%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지만, 1조 달러 이상의 미래 예산을 예상하는 장기 매수 세력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GCAD의 성과는 투자자들이 정치적 대립에도 불구하고 방위산업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