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겟 2X 롱 오클로 ETF(NASDAQ:OKLL)가 실리콘밸리 기반 원자력 스타트업 오클로(NASDAQ:OKLO)의 상승세에 힘입어 ETF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오클로는 새로운 원자력 시대의 골드러시 중심에 있는 기업이다.
오클로의 주가는 월요일 146.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206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회장이 투자한 이 원자력 혁신기업은 지난 1년간 1,270%, 연초 대비 560% 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오클로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디파이언스의 레버리지 ETF를 더욱 가속화했다. 이 펀드는 9월에 100% 이상, 10월 들어서도 60% 이상 상승하며 2023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ETF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열풍의 배경에는 원자력 에너지가 글로벌 청정에너지 포트폴리오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데이터센터, 전기화 사업, 중공업 분야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이 3배로 증가해야 하며, 이는 10조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비전의 중심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있다. SMR은 기존 원자로보다 저비용으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원자력 발전소다. 오클로의 혁신적인 SMR 기술과 청정에너지 분야 제휴는 이 회사를 '원자력 부활'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새로운 성장 동력들이 주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했다. 미 에너지부(DOE)는 오클로를 차세대 핵연료 제조시설 개발을 위한 첨단 핵연료 라인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는 기존 DOE 원자로 시범사업 참여에 더해, 오크리지에 16억8000만 달러 규모의 핵연료 재활용 공장 건설, 미 공군과의 청정에너지 공급 계약, 테네시밸리관리공사(TVA)와의 협상 진행 등 최근의 성과를 더욱 빛나게 했다.
단기 투자자들에게 OKLL은 오클로의 상승 모멘텀에 베팅할 수 있는 순수 투자 수단으로 부상했다. 다만 2배 일간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으로, 오클로의 상승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하락 시에는 손실도 2배가 될 수 있다.
정부 계약이 늘어나고 국제 투자은행들이 원자력을 재생에너지 시대로 가는 교두보로 언급하며, 투기 세력이 위험을 감수하고 청정에너지 익스포저를 확대하면서 오클로와 OKLL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가 정점에 도달한 지금, 이 시장에서는 가장 밝은 원자력의 불꽃도 순식간에 사그라들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