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맥킨지의 '글로벌 소재 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소재 시장은 금속 및 광업 매출이 약 3조 달러로 6% 감소했다. 맥킨지는 업계가 더욱 복잡하고 분절된 글로벌 환경에 직면했음에도 수익성은 견고한 현금 포지션과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자원민족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AI와 국방 분야의 새로운 수요 벡터 등장, 생산성 반등의 조짐, 일부 지역의 탈탄소화 둔화 등을 주요 변화로 지목했다.
이러한 역학관계들이 지정학적 재편, 기술 혁신, 지속가능성 목표를 향한 불균등한 진전이 특징인 산업 전환기를 만들어냈다.
자원민족주의의 부상은 글로벌 공급 구도를 서서히 재편했다. 인도네시아와 칠레 같은 주요 생산국들은 핵심 광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수출 제한을 가했으며, 허가 조건을 재정비했다. 주요 수입국들은 이에 대응해 니어쇼어링, 정치적 압박, 주요 원자재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지분 확보 등을 추진했다.
맥킨지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새로운 보호무역주의 물결이 다국적 광산기업들에게 운영 및 전략적 복잡성을 가중시켜, 현지 파트너십 구축이나 주요 성장시장에서의 배제 위험에 직면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AI와 국방이 주요 수요원으로 부상하면서 업계 재편이 시작됐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AI 인프라의 확장으로 구리, 알루미늄, 희토류 원소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됐다.
맥킨지는 데이터센터 트렌드만으로도 2030년까지 글로벌 구리 수요가 3%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클린에너지 부문의 더딘 수요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으로 티타늄, 니켈, 각종 특수합금 등 필수 국방 제조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 주목할 트렌드는 광업과 소재 생산에서의 지속적인 생산성 반등이다. 생성형 AI와 함께 자동화, 고급 분석기술이 광석 품위 저하와 비용 상승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은 후 효율성 향상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의 예로 광산업체들이 자율주행 운반트럭을 활용하거나 코볼드메탈스와 같은 스타트업이 AI를 활용해 비용효율적인 광물탐사를 수행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보고서는 새로운 기술이 자본집약도와 운영효율성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022년 이후 북미와 남미에서 가시적인 생산성 향상이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업계의 총주주수익률은 2015년 이후 3.5배 증가했으며, 2024년 수익성은 1.3조 달러로 추산되는데, 이 중 약 절반이 금속 및 광업 부문에서 발생했다.
탈탄소화 추진에도 불구하고 진전은 정체되었다. 서방권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정체되었고, 친환경 철강 이니셔티브의 약 3분의 1이 연기되거나 완전히 취소되었다. 동시에 글로벌 열탄 생산은 약 8기가톤까지 증가해 주요 지역에서의 불일치한 규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2035년을 전망하면서 맥킨지는 인구 증가, 중산층 성장, 지속적인 에너지 전환 수요로 인한 수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맥킨지는 새로운 핵심 광물과 지역으로의 확장, AI와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가속화, 비용과 영향을 균형있게 고려한 실용적 탈탄소화 전략 추구 등 세 가지 주요 기회 영역을 제시했다.
단기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2025년 광업 수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귀금속은 연초 이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현물 금은 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서며 또 다른 역사적 이정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