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시프 `역사상 가장 외면받는 금 강세장`...광산주 매수·보유 주문

금 가격이 4,000달러를 터치하는 가운데 경제학자 피터 시프는 금광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행태가 이러한 추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금광주 하락세

시프는 화요일 X(옛 트위터)를 통해 금 가격 상승과 금광주 실적 간의 괴리를 지적했다. 그는 '금이 3,985달러로 신고점을 기록했다'며 4,000달러 선까지 15달러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금광주들은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금 현물 가격은 4,000달러를 돌파해 수요일 현재 온스당 4,0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프는 '대부분의 금광주가 하락세'라며 지난 주 실적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부진이 '긴장한 투자자들'이 너무 빨리 차익실현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역사상 가장 외면받는 금 강세장'이라 칭하며 시장의 공포와 불확실성, 의구심(FUD)을 무색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광산주를 매수하고 존버(HODL)'할 것을 조언했다.

광산업체들 사상 최고 수익률 전망

크레스캣 캐피털의 거시전략가 오타비오 코스타도 시프의 견해에 동조했다. 그는 금과 일부 광산주가 연초 대비 200%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은 오히려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코스타는 금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광산업체들이 사상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며, 이는 투자 매력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광주들은 대체로 현물 금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현물 금은 지난 주 4.01% 상승했으나 일부 금광주는 오히려 하락했다.

화요일 금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 0.63% 상승한 4,011.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SPDR 골드트러스트(NYSE:GLD)는 화요일 0.52% 상승한 366.26달러로 마감했으며, 연초 대비 49.2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