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포인트72 애셋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코언이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이 꿈꾸는 성과를 달성했다. S&P 500 3년 수익률의 2배를 기록한 것이다. 이 억만장자 투자자의 다음 행보는 바이오테크 분야다. 최근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장 건강 치료제 개발 기업인 팰리세이드 바이오(NASDAQ:PALI)에 새롭게 투자했다.
포인트72의 2분기 공시 기준 상위 20개 보유 종목은 지난 3년간 누적 1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 수익률 6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초과 성과는 코언이 운용하는 420억 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지속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소수 펀드 그룹에 올려놓았다. 2분기에만 1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AI 열풍과 바이오테크 부활을 성공적으로 공략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코언의 최근 투자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투자 규모다. 그의 펀드는 수백만 명이 앓고 있는 만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임상단계 바이오기업 팰리세이드 바이오에 760만 달러를 투자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0.03%에 불과한 작은 규모지만, 이런 소규모 베팅이 종종 코언의 시장 직관이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가 되어왔다.
팰리세이드 바이오는 최근 RA캐피털, 퍼셉티브 어드바이저스, 야누스 헨더슨 등 헬스케어 분야 대형 투자사들이 주도하는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공모를 마쳤다. 이 자금은 주력 약물인 PALI-2108의 2상 임상시험에 투입될 예정이다.
코언의 투자 소식이 알려진 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스토리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는 지난 한 달간 약 200% 급등했고,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도 11% 추가 상승했다.
코언은 단순히 트렌드를 쫓지 않고 변곡점을 포착한다. 포인트72가 S&P 수익률의 2배를 달성하고 이제 팰리세이드 바이오 같은 바이오테크 기업에 주목하는 것을 보면, 이 억만장자 트레이더는 다음 알파가 IT 기술이 아닌 장 건강에서 나올 것이라고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