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금속 관련 조치에 대응해 중국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한 후 금요일 미국 상장 주요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 소식은 미중 갈등 심화와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니오 (NIO)와 샤오펑 (XPEV)의 주가가 각각 7%, 6% 하락했다. 또한 전자상거래와 기술 대기업들도 급락세를 보였다. 바이두 (BIDU)와 알리바바 (BABA)는 각각 5.5% 하락했고, 징둥닷컴 (JD)은 4.6% 떨어졌다.
동시에 중국에서 대규모 제조 기반을 보유한 미국 소매업체들도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 베스트바이 (BBY)와 아메리칸 이글(AEO)은 5% 이상 하락했다. 또한 랄프 로렌 (RL), 룰루레몬 (LULU), 나이키 (NKE), 갭 (GAP) 모두 약 2% 하락했다.
시장 불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올린 장문의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그는 중국이 "매우 적대적"이 되었으며 희토류 원소와 기타 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를 부과해 자신들의 지위를 활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를 '인질'로 잡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되지만, 그것이 꽤 오랫동안 그들의 계획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트럼프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제품을 겨냥한 관세의 "대규모 인상"을 위협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잠재적으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30%로, 올해 초 부과된 최고치 145%에서 크게 줄어든 상태다.
또한 트럼프는 다가오는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예정된 회담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 미중 무역 휴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아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면적인 무역 갈등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