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디아미코 인터내셔널 쉬핑(d'Amico International Shipping S.A.)의 카를로스 발레스트라 디 모톨라 CEO가 캐피털링크의 트렌딩 뉴스 웨비나 시리즈에서 탱커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원유운반선 시장의 강세가 제품운반선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러한 우호적 시장환경에서 디아미코의 전략을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중형 탱커선이 좋은 실적을 보인 가운데 대형 원유운반선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VLCC 운임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 모톨라 CEO는 이를 제품운반선 시장에서 이탈이 아닌 시장 급등의 전조로 해석했다.
그는 원유운반선 시장이 제품운반선 시장보다 2.5배 크며, VLCC가 원유선대의 6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원유운반 시장의 강세가 자연스럽게 제품운반 노선의 선복량을 감소시킨다는 의미다. 현재 올해 인도 예정인 VLCC는 7척에 불과하다.
디 모톨라 CEO에 따르면 올해 원유 생산량은 일일 270만 배럴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일부는 재고 축적에 사용되지만, 현재 높은 정제마진을 고려할 때 상당 부분이 정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정제된 제품은 전 세계로 운송되어야 하므로 제품운반선 수요로 직결된다.
내년에도 원유 공급이 일일 200만 배럴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주 지역과 같이 톤마일 수요에 크게 기여하는 지역에서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디아미코는 2022년 이후 누적 배당금 1억3700만 달러와 자사주 매입 1700만 달러를 집행했으며, 2024년 실적 기준 배당금만 6500만 달러에 달한다. 자사주를 제외한 지배주주 지분이 약 63%인 상황에서 회사는 자사주 매입보다 배당을 선호한다. 디 모톨라 CEO는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이 주식 유동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자사주 매입은 간헐적으로 실시하되 배당을 주요 분배 방식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선대 교체도 신중하게 진행 중이다. 중고선 매입보다는 2027년 인도 예정인 LR1 신조선 4척 발주에 2억3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수익성이 있을 때 노후 비친환경 선박을 선별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작년에는 2010년 건조 선박을, 올해는 2011년 건조 MR선 2척을 매각했으며, 향후 수년 내 대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