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가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격화되는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루그먼은 월요일 자신의 뉴스레터에서 6개월 전 트럼프의 관세 발표가 '세계의 신뢰를 크게 배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의 관세 인하가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후퇴하지 않기로 엄숙히 합의한 수많은 국제 협상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크루그먼은 트럼프가 다른 국가들의 보복에 놀란 것 같다고 말하며, 미국 산업에 핵심 원료가 되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새로운 수출 통제를 언급했다.
크루그먼은 이 문제에 대한 행정부의 위선적인 태도에 대해 "놀랍군요. 일방적인 무역 조치가 '도덕적 치욕'이라니. 누가 알았겠습니까?"라고 비꼬았다.
그는 두 국가의 무역 전략에는 '한 가지 큰 차이'가 있다며, 미국과 달리 "중국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보다 단절에 더 취약하다"고 경고하며 "미국 경제는 특히 희토류와 같은 핵심 원자재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수출 손실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내수를 진작할 수 있지만', 중국 공급망에서 벗어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가 미국의 전통적인 강점인 과학적 영향력과 동맹국과의 관계를 약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미국이 가지고 있던 비무역적 이점들을 파괴한 채로 중국과의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돌입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세계가 당신을 폭력배로 보는 것도 나쁘지만, 약자로 보는 것은 더 나쁘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한 사람이 오히려 예측 가능한 미래에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지위를 끝내버렸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지 며칠 만에 트럼프는 입장을 바꿔 투자자들에게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일요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 동안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무역전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일관적이다. 우리는 원하지 않지만, 두렵지도 않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3,000개 품목을 수출통제 목록에 올린 데 비해 중국은 900개 품목만을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교과서적인 이중 잣대"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