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파산한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공화당에 비밀리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의 2022년 체포를 조종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재점화됐다.
뱅크먼-프리드는 수요일 GETTR에 올린 글에서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과 법무부의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공격적인 규제를 지켜본 후 2020년 중도 좌파에서 2022년 중도주의자로 입장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중도주의자였고 (비밀리에) 공화당에 수천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적었다.
"몇 주 후 바이든의 반암호화폐 SEC와 법무부가 나를 표적 삼았다.
내가 준비하던 암호화폐 법안 표결을 몇 주 앞두고, 그리고 의회 증언 전날 밤에 체포됐다."
당시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의회 증언을 막으려는 시도라며 2022년 12월 그의 체포 시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뱅크먼-프리드에 따르면 의원들은 겐슬러에게 이 사안과 관련된 내부 소통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이번 주 겐슬러의 정부 지급 휴대폰이 "기업 초기화"를 거쳐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의 문자 메시지가 삭제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러한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SEC 감찰관실은 지난달 기기가 기관 시스템과 동기화되지 않아 자동 IT 정책으로 인해 삭제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삭제된 통신 기록 기간은 FTX 붕괴, 뱅크먼-프리드 체포,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SEC의 주요 집행 조치와 겹친다.
코인베이스는 이후 SEC가 잠재적 증거를 파기했다며 이번 초기화를 "연방 기록 보관 의무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의원들은 이후 투명성과 법규 준수 우려를 제기하며 SEC의 겐슬러 메시지 삭제 처리 방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조사는 암호화폐 규제나 FTX 붕괴와 관련된 기록이 부적절하게 유실됐는지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3세의 뱅크먼-프리드는 2023년 다수의 사기 및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5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FCI 터미널 아일랜드에 수감 중이다.
검찰은 그가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개인적 용도와 위험 거래, 정치 기부금으로 유용했다고 밝혔다.
한때 디지털 자산 업계의 주요 인물로 여겨졌던 뱅크먼-프리드는 계속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이전에 실크로드 창시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사면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