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비트팜스(NASDAQ:BITF)가 블록체인과 AI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5주 만에 주가가 500% 급등한 비트팜스는 매쿼리그룹과 체결했던 채무를 펜실베이니아주 팬서크릭 데이터센터를 위한 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전환했다. 이는 암호화폐 채굴에서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인프라로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블록체인과 AI 테마 펀드가 한 기업에서 드물게 중첩되면서 ETF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TF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잘 알려진 비트팜스는 이제 흥미로운 사례가 됐다. 과거에는 암호화폐 채굴업체와 디지털 원장 혁신기업을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테마 ETF에 편입됐으나, 이제는 단순한 비트코인 채굴을 넘어선 사업 전환으로 이러한 펀드들은 기로에 서게 됐다.
반면 글로벌X 인공지능&기술 ETF(NASDAQ:AIQ)와 라운드힐 생성형AI ETF(NYSE:CHAT) 같은 AI 관련 ETF들은 이제 비트팜스의 변화하는 사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이들 ETF 투자자들은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급성장하는 AI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벤 가뇽 CEO는 이번 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HPC와 AI 워크로드로의 전환을 위한 신속한 자금 조달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쿼리의 조슈아 스티븐스 전무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강력한 에너지와 광통신 인프라를 언급하며 이 지역이 새로운 AI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무부서의 리더십 교체는 회사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팜스의 변신은 ETF 운용사들의 특수한 딜레마를 부각시킨다. 블록체인 ETF들은 기존 암호화폐 채굴과 채굴-AI 인프라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편입 기준을 재고해야 할 수 있다. 반면 AI ETF들은 컴퓨팅 집약적 워크로드와 블록체인 전문성을 결합한 기업에 대한 간접 노출을 통해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블록체인 ETF를 통해 의도치 않게 AI 성장에 노출될 수 있으며, AI ETF 보유자들은 원래 채굴용으로 개발된 디지털 인프라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테마형 펀드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교차 현상이다.
비트팜스의 전환은 테마형 ETF의 민첩성을 시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업들이 혁신의 여러 측면을 균형있게 다루면서, 스크리닝과 섹터 정의를 수정할 수 있는 ETF들이 산업 간 확장의 다음 물결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