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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부는 수요일 캘리포니아주가 상업용 트럭 운전사들의 영어 능력 규정을 시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4000만달러 이상의 연방 고속도로 안전 기금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캘리포니아는 대형 트럭 운전사들이 도로 표지판을 읽고 법 집행기관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를 거부하는 미국 내 유일한 주"라고 지적했다.
더피는 이를 "근본적인 안전 문제"라고 규정하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연방법 이행을 방해하면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뉴섬 주지사의 대변인 다이애나 크로프츠-펠라요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의 상업용 트럭 운전사들의 사고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대한 자금 지원 보류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연장선상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상업용 트럭 운전사들의 영어 능력 입증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8월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워싱턴 등의 주를 대상으로 상업용 운전사 영어 규정 위반을 이유로 4600만달러의 연방 지원금 삭감을 경고하며 30일의 시한을 준 바 있다.
또한 8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플로리다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치명적인 사고 이후 외국인 트럭 운전사에 대한 새로운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루비오는 미국 도로의 외국인 운전자 증가가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미국 트럭 운전사들의 생계를 해친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가 연방 지원금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월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의 고속철도 사업에서 24억달러를 삭감해 50억달러 규모의 국가 여객철도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