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이 5억달러 규모의 코발트 구매 입찰을 취소했다. 이번 결정은 입찰 개시 2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수차례 연장 끝에 이뤄졌다.
국방물자청(DLA)은 8월 중순 5년에 걸쳐 최대 7,500톤의 합금용 코발트 구매 입찰을 시작했다. 이는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추진된 정부의 비축 계획으로, 주요 광물 부족에 대비한 공급망 복원력 강화가 목적이었다.
DLA 웹사이트에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입찰 요청 전 해결이 필요한 업무기술서 관련 미해결 사항이 있다'며 '해결 후 새로운 개시일과 마감일로 입찰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DLA는 적격 공급업체를 캐나다 발레SA, 일본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 노르웨이 글렌코어의 니켈베르크 정제소 등 3곳으로 제한했다. 이는 미국이 동맹국으로부터 코발트를 조달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원자재 비축은 예상만큼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 컬럼비아대학교 글로벌에너지정책센터는 7월 워싱턴의 새로운 비축 정책이 더 깊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수석 저자인 톰 모렌하우트 박사는 '이러한 비축을 구축하는 것은 상당한 설계 및 이행 과제를 수반한다. 성공적인 노력을 위해서는 목적의 명확성, 이해관계자 간 전략적 조율,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부적절한 보관 조건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발트의 사용성을 저하시켜 비축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초 콩고민주공화국(DRC)은 코발트 수출을 금지해 시장 혼란을 야기했다. 전 세계 생산량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이 아프리카 국가는 공급과잉을 억제하고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로 인해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했고 구매자들은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주 DRC는 전면 금지를 할당제 수출 시스템으로 대체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기업들은 할당된 물량을 모두 수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할당량을 잃을 위험이 있다. 전략광물시장규제관리청은 수출, 세금, 환경 규정을 준수하지 않거나 할당량 이전을 시도하는 기업의 할당을 취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CMOC는 2025년 4분기에 6,500톤, 글렌코어는 3,925톤을 할당받았으며, 상위 5개 업체가 할당량의 80%를 차지했다. 2026년부터 미사용 할당량은 국가적 중요 프로젝트를 위해 규제 기관이 관리하는 9,600톤 규모의 전략 비축분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직면하여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화요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정부가 전략 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중국과 같은 비시장 경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미국의 전략이 단순한 비축이 아닌 핵심 공급망에 대한 직접 통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