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지역은행주가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로 신용리스크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오후 2시 기준 SPDR S&P 지역은행 ETF(NYSE:KRE)는 1.1% 상승했다. 전날에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낙폭인 6.2%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반등은 중소형 은행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은 것으로, 수익의 질과 신용 동향에 대한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다수의 지역은행들이 애널리스트 예상을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을 기록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헌팅턴 뱅코프스(NASDAQ:HBAN)는 EPS 0.4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37달러를 상회했으며,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매출은 2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고 예상치를 4.6% 웃돌았다.
피프스 서드 뱅코프(NASDAQ:FITB)는 주당 0.93달러의 수익을 올려 예상치 0.87달러를 넘어섰고,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매출은 2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
앨라이 파이낸셜(NYSE:ALLY)은 EPS가 1.1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01달러를 14.1%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2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NYSE:TFC)은 EPS 1.04달러로 예상치 1.00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52.4억 달러를 기록하며 3.4% 상승했다.
이 외에도 코메리카(NYSE:CMA)는 EPS 1.35달러로 예상치 1.31달러를 넘어섰고, 웹스터 파이낸셜(NYSE:WBS)도 EPS 1.54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호실적에도 주가 반응은 엇갈렸다. TFC는 3.4%, FITB는 1.1%, HBAN은 0.7% 상승한 반면, WBS와 리전스 파이낸셜(NYSE:RF)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이번 주 초 업종을 흔들었던 근본적인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22V 리서치의 빌 헤벨 애널리스트는 자이온스 뱅코퍼레이션(NASDAQ:ZIONS)의 예상치 못한 대손상각과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퍼레이션(NYSE:WAL)의 소송 공시로 촉발된 목요일의 급락이 투자자들의 포지션을 뒤흔들었다고 분석했다.
헤벨은 "실적 발표 기간 중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개별 기업의 실적 코멘터리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뒷전으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범위한 신용 문제가 예상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의 신뢰가 명백히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부정적 뉴스가 없다면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이번 실적 시즌은 실제로 상당히 견실했다. 연체율이 낮아지고 있고 일부 은행들은 충당금을 환입하고 있다."
하지만 데베레 그룹의 나이젤 그린 CEO는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고 단정 짓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시장은 빠르게 전환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신용의 질이 악화되는 초기 신호가 보이면, 거기서 멈추는 경우는 드물다.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디폴트가 증가하며, 소비자와 기업 대차대조표의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그는 이번 주의 변동성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