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오픈AI의 딥페이크 영상 애플리케이션 '소라2'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초상권 사용을 중단했다. 이는 시민운동가 킹의 딸이자 킹센터 CEO인 버니스 A. 킹이 부적절한 초상권 사용을 비판한 데 따른 조치다.
실제와 같은 AI 생성 영상으로 주목받은 소라2는 킹 주니어의 이미지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버니스 A. 킹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표현한 방식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며 이를 '어리석은 행위'라고 지적하고 표현의 자유와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버니스 킹은 지난 금요일 X에 올린 글에서 "내가 보기에 많은 AI 묘사들은 표현의 자유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그저 어리석은 행위일 뿐"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킹 가문과 공동성명을 통해 역사적 인물 묘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공인과 그 가족들이 자신들의 초상권 사용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중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이러한 기준과 공인 또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한 달 전 출시된 소라2 앱은 놀라울 정도로 실제와 같은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주에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와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UTA)가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소라2 참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오픈AI의 소라2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딥페이크 기술이 제기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부각시켰다. 이러한 도구들이 콘텐츠 제작 혁신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의, 프라이버시, 오남용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오픈AI의 가이드라인 개정 결정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한 걸음이지만, 더 광범위한 업계 표준과 규제의 필요성도 함께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