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블랙록이 이머징마켓 채권 투자를 강화하고 나섰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10월 13일 아이쉐어즈 이머징마켓 채권 액티브 ETF(나스닥:BREM)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인덱스 기반 방식과 달리 액티브 전략을 통해 이머징마켓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BREM은 이머징마켓과 연관된 국가와 기업이 발행한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등 경화표시 채권에 주로 투자해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통한 총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BREM은 패시브 인덱스 ETF와 달리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BFA)의 운용역들이 거시경제 동향이나 발행사 특성에 따라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시장 리스크 측정을 위해 JP모건 EMBI 글로벌 다이버시파이드 지수를 참고하지만, 이를 복제하지는 않는다.
이 ETF는 다양한 만기와 듀레이션을 가진 국채, 공공부문 채권, 기업채, 모기지증권, 자산유동화증권 등에 투자한다. 순자산(차입금 포함)의 최소 80%를 이머징마켓 발행사나 이들 시장과 중요한 경제적 관계가 있는 기관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다.
BREM은 선물, 스왑, 신용부도스왑 등 파생상품을 헤지나 전술적 포지셔닝에 활용할 수 있으며, CCC등급 또는 무등급 증권에 최대 1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을 통해 밸류에이션이 변동하거나 스프레드가 확대될 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보수율은 0.50%이며, 블랙록은 2027년 6월까지 특정 관계사 펀드 수수료를 면제한다.
이머징마켓에서의 수익 추구에는 당연히 위험이 따른다. BREM의 성과는 금리 변동, 환율 변동, 주요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분산형 펀드 특성상 특정 국가나 발행사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REM은 벤치마크에 구속되지 않으면서 개발도상국 경제에서 수익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연하고 액티브한 투자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