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먼트, 3분기 매출 14% 증가...산업·자동차 부문 호조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2025년 3분기에 전년 대비 14% 증가한 4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이크 벡먼 투자자관계(IR) 책임자는 하비브 일란 최고경영자(CEO)와 라파엘 라자르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배석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날로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임베디드 프로세싱 부문은 9% 성장했다. 기타 부문도 전년 대비 11% 성장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과거 상승기 대비 회복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객사의 재고 수준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고 감소 국면은 지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실적
산업 부문은 전년 대비 약 25% 성장했으며, 2분기의 강세에 이어 전분기 대비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은 전년 대비 높은 한 자릿수, 전분기 대비 약 10% 성장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용 전자기기 부문은 전년 대비 낮은 한 자릿수, 전분기 대비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 시스템 부문은 전년 대비 약 35%, 전분기 대비 약 20% 성장했으며, 통신장비 부문은 전년 대비 약 45%, 전분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수익성 및 재무 지표
3분기 총이익은 27억 달러로 매출의 57%를 차지했으며, 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50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억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7억 달러로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순이익은 14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1.48달러를 기록했다.

현금흐름 및 설비투자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분기 기준 22억 달러, 12개월 누적 기준 69억 달러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분기 기준 12억 달러, 12개월 누적 기준 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12개월 누적 기준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망
회사는 4분기 매출이 42.2억~45.8억 달러, 주당순이익이 1.13~1.39달러 범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미국 세법 적용으로 유효세율은 약 13%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유효세율은 13~14%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