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통신 대기업 AT&T의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0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308억7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0.54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모빌리티, 소비자 유선통신, 멕시코 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었으나, 기업 유선통신 부문의 하락세가 일부 상쇄 요인으로 작용했다.
AT&T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와 연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결합상품 제공으로 3분기 무선통신 가입자를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보했다고 CNBC가 수요일 보도했다.
9월에 끝나는 3분기는 애플의 연례 아이폰 출시와 맞물려 미국 무선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다.
AT&T는 신규 고객 확보와 상위 요금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아이폰17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무선통신과 광통신 브로드밴드 패키지 할인을 통해 복수 서비스 가입을 장려했다.
광통신 가입 가구의 41% 이상이 모바일 요금제도 추가로 가입했다. AT&T의 후불제 휴대폰 순증 가입자는 40만5000명으로, 전년도의 40만3000명보다 증가했다.
AT&T의 후불제 휴대폰 해지율은 전년도 0.78%에서 0.92%로 상승했고, 선불제 해지율은 2.73%에서 2.82%로 증가했다. 후불제 휴대폰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56.64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 유선통신 부문에서는 광통신망 확대를 지속해 AT&T 파이버 순증 가입자 28만8000명과 AT&T 인터넷 에어 순증 가입자 27만명을 확보했다.
조정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116억 달러에서 119억 달러로 증가했다. 순이익은 DIRECTV 투자 매각으로 인한 55억 달러의 이익을 포함해 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4억 달러의 비현금성 영업권 손상을 포함했던 전년 동기의 1억 달러와 비교된다.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102억4000만 달러에서 10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은 46억 달러에서 48억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3분기 자본지출은 48억9000만 달러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빌리티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7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전년 33.3%에서 32.8%로 하락했다.
소비자 유선통신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5.7%에서 9.1%로 크게 개선됐다.
반면 기업 유선통신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전년도 -0.9%에서 -8.3%로 하락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1억 달러에서 61억 달러로 증가했다.
AT&T는 2025년 연간 전망을 재확인했다. 통합 서비스 매출은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매출은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광통신 브로드밴드 매출은 10%대 중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치 2.06달러에 부합하는 1.97-2.07달러를 전망했다.
장기 재무 목표도 재확인했다. 2026년과 2027년 통합 서비스 매출은 연간 낮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조정 EBITDA는 같은 기간 연간 3% 이상 성장을 전망했다. 2027년까지 주당순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한다.
2026-2027년 연간 자본투자는 230-240억 달러를 유지하며, 잉여현금흐름은 2026년 180억 달러 이상, 2027년 190억 달러 이상을 전망했다.
주가 동향: AT&T 주가는 수요일 장전 거래에서 0.92% 상승한 26.2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