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한층 고조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제재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는 베이징으로 향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수출품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가 대상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제재안은 미국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이용해 생산된 모든 제품의 글로벌 수출을 차단하는 것으로, 노트북부터 제트엔진까지 광범위한 품목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트럼프가 10월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고했던 위협을 실현하는 조치다. 당시 그는 11월 1일까지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통제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전기차부터 방위 시스템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의 이번 위협은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NASDAQ:GOOGL) 등 기술주는 수요일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엔비디아(NASDAQ:NVDA), 브로드컴(NASDAQ:AVGO), 마벨 테크놀로지(NASDAQ:MRVL), TSMC(NYSE:TSM), AMD(NASDAQ:AMD) 등 반도체·칩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타격을 받았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47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6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으나, 주당순이익은 1.48달러로 시장 예상치 1.49달러를 하회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42억2000만~45억8000만 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45억2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1.13~1.39달러로 시장 예상치 1.41달러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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