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펀드의 매니징 디렉터 게리 블랙은 테슬라(NASDAQ:TSLA)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미래 전망 발언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블랙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테슬라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테슬라 3분기 컨퍼런스콜은 약속만 넘쳤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발표에서 다뤄진 주요 내용을 언급하며, 특히 테슬라가 로보택시에서 안전 운전자를 제거하는 시점에 대한 머스크의 답변을 지적했다.
블랙은 머스크의 발언이 투자자보다는 엔지니어들에게 어울리는 내용이었다고 비판했다. "기술용어와 전문용어 남발은 신뢰를 주지 못했고, 이 때문에 컨퍼런스콜 동안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진이 차라리 "주요 전략적 계획이나 새로운 저가 모델에 대한 초기 소비자 반응" 등을 논의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거버 가와사키의 공동창업자 로스 거버는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여전히 "수익성이 매우 높은" 핵심 사업인 전기차에서 벗어나는 것은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개인적으로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들을 위해 "8000만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자신의 1조 달러 규모 보상 패키지에 반대하는 ISS와 글래스 루이스 같은 의결권 자문사들을 기업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다.
블랙은 11월 주주총회에서 70-75%의 투자자들이 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새로운 보상 패키지가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