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AAL) 주식이 오늘 급등했다. 고소득 승객들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해당 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인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36억3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회사는 프리미엄 단위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메인 캐빈"을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은 본질적으로 부유한 비즈니스 및 레저 여행객을 의미하며, 메인 캐빈은 항공업계 용어가 아닌 일반 승객을 뜻한다.
실적 개선에는 AAdvantage 로열티 프로그램도 기여했다. 활성 계정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회사는 9월 기상 악화와 연방항공청(FAA) 기술 장애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략도 헤쳐나가야 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3분기 조정 주당순손실이 0.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0.28달러 손실보다 양호한 수치다. 항공유 비용이 전 분기 28억 달러에서 27억 달러로 소폭 감소한 것이 도움이 됐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0.45~0.7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0.42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는 조정 주당순이익이 0.65~0.9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버트 아이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최고경영자(CEO)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팀은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비용 관리와 재무구조 강화에 집중하며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앞으로 네트워크, 고객 경험, 로열티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2026년 이후 매출 성장과 주주 가치 창출에 유리한 위치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여기에는 마이애미와 샬럿에 새로운 플래그십 라운지 개설, 라바짜와의 새로운 커피 파트너십, 샴페인 볼링거와의 첫 샴페인 파트너십을 통한 기내 경험 개선이 포함된다.
그러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부채 감축에 대한 명확한 집중을 유지했다. 분기 말 총부채는 368억 달러, 가용 유동성은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7년 말까지 총부채를 350억 달러 미만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간 기준 10억 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팁랭크스에서 AAL은 매수 5건, 보유 7건, 매도 1건을 기록하며 보통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20달러다. AAL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4.58달러로, 20.6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