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가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생각은 줄이고 실행은 늘려야 할 때"라고 보고 있다.
XTB의 리서치 디렉터 캐슬린 브룩스는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이 부분적으로는 회사의 목표와 구조에 실망한 투자자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총이익률이 예상치 17.2%를 상회하는 18%를 기록했고, 지난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40억 달러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테슬라가 현재 416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는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지만, 이번 실적 보고서에는 투자자들을 위한 어떤 혜택도 포함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실행한 적이 없다"고 그녀는 말했다. "테슬라가 왜 잉여 현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지 않으려는지 이해하려면, 일론 머스크의 사고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그는 사람들이 테슬라를 하나로 통합된 12개의 스타트업 회사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테슬라가 다른 우량주처럼 행동하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것이다."
그녀는 테슬라가 매출, 수익, 현금, 자사주 매입이라는 반복적인 모델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신, 테슬라는 아이디어로 움직이는 전통적인 성장 기업이다. 일론 머스크의 아이디어를 믿는다면 테슬라 주식을 사야 하고, 믿지 않는다면 피해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테슬라 주식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인간형 로봇과 같은 머스크의 원대한 아이디어가 현실화되기를 기다리며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안해하는 현재 환경에서, 머스크가 제시하는 비전과 아이디어는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머스크는 덜 열정적인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데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머스크가 생각을 조금 덜 하고 생산을 훨씬 더 많이 하기를 원한다. 회의론이 많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보상하고 있는 우량주들을 살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