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Eni S.p.A.)의 주가가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상승했다. 3분기 매출이 205.4억 유로(236.2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24.5억 달러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조정순이익은 12.5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64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73센트를 하회했다.
조정영업이익(EBIT)은 30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탄화수소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75.6만 배럴/일을 기록했으며,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분기말 기준 4.8GW를 달성했다.
3분기 순영업현금흐름은 30.8억 유로를 기록했다.
에니는 현금 창출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30% 상향한 40억 유로로 설정하면서 2025년 자사주 매입 규모를 20% 늘린 18억 유로로 확대했다.
탐사생산(E&P) 부문의 조정영업이익은 26.4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는 달러화 기준 원유가격 약세로 인한 유가 실현가격 하락 때문이다.
글로벌 가스·LNG 포트폴리오 및 발전 부문의 조정영업이익은 3.46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글로벌 가스·LNG 포트폴리오 부문이 10%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CEO는 "코트디부아르 발레인 유전 지분 30% 매각을 완료하며 검증된 이중 탐사 모델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또한 아레스 펀드에 플레니튜드 지분 20%를 매각하는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나차로 허브 업그레이드와 프리올로 전환 등 신규 바이오정제 개발 프로젝트가 다운스트림 사업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동시에 플레니튜드는 연말 목표인 5.5GW 달성을 위해 설비용량 4.8GW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에니는 2025년 석유·가스 생산량을 171만~172만 배럴/일로 전망했다. 이는 4분기 생산량이 약 180만 배럴/일에 이를 것임을 시사한다.
콩고, UAE, 카타르, 리비아의 신규 유전 개발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사업 통합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니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불리한 상황"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운전자본 조정 전 영업현금흐름 전망치를 기존 115억 유로에서 120억 유로로 상향했다.
또한 현금 창출 및 자구책 목표도 기존 30억 유로에서 40억 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 동향 에니 주식은 장전 거래에서 1.71% 상승한 36.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