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트럼프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한국 방문 중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100% 열려있다.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고 트럼프는 말했다.
금요일 아시아로 출발하기 전 트럼프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그들은 일종의 핵보유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는 그들이 얼마나 많은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나는 그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트럼프는 폭스뉴스가 인용한 바와 같이 말했다.
정동영 한국 통일부 장관은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와 김정은에게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가 첫 임기 중 북한 지도자와 만난 적이 있으며 김정은과의 추가 논의에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순방에서는 구체적인 만남이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1주일간의 이번 순방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방문을 포함한다. 백악관은 또한 트럼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잠재적 만남은 미국과 북한 간 진행 중인 외교 관계에서 중요한 진전이 될 수 있다. 트럼프가 북한을 '일종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려는 의향을 보인 것은 미국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전개는 이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