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AI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경영진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 10월 21일 신임 공동 CEO 클레이 마구어크는 평균 276.64달러에 4만 주를 매도해 약 1,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는 여전히 15만 4,030주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금요일 종가 283.33달러 기준으로 약 4,360만 달러 규모다. 이번 매도는 오라클 주가가 24% 급등한 9월 이후 이뤄졌으며, 이는 S&P 500의 3.5%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최고회계책임자 마리아 스미스도 보유 지분을 줄였다. 그녀는 10월 21일 280달러에 5,000주를, 목요일에는 약 280.62달러에 5,000주를 추가로 매도해 총 약 28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이번 매도 후 스미스는 4만 7,083주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금요일 종가 기준 약 1,330만 달러 규모다. 또한 이사 제프리 버그는 10월 28일 4만 3,365주를 매도할 의사를 밝힌 Form 144를 제출해 추가 내부자 거래가 예정돼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TipRanks 내부자 거래 도구에서 이러한 매도 내역과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규제 당국 제출 서류에 따르면 마구어크와 스미스는 이전에 베스팅된 제한주식을 매도했다. 제한주식은 근무 조건이나 성과 조건이 충족되면 주식이나 현금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러한 매도는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판단보다는 계획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급등 이후 매도 시점이 이뤄질 때 이를 면밀히 살피는 경향이 있다.
오라클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올해 주가는 70% 이상 올랐으며, S&P 500 (SPX)은 약 15% 상승했다. 주가가 오르면 경영진은 집중된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회사 경영진은 여전히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일부 차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 정렬에 도움이 된다.
핵심 논쟁은 명확하다. 오라클의 AI와 클라우드 스토리는 계속 구축되고 있지만, 내부자 매도는 부분적으로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 분기에 오라클은 급성장하는 AI 시장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고성능 컴퓨팅에 집중 투자했다. 그 결과 회사는 이제 주요 계약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 (MSFT), 아마존 (AMZN)과 직접 경쟁하고 있다. 동시에 대규모 모델 학습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오라클의 확장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단기적으로 내부자 매도는 속도 조절 역할을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은 일회성 거래를 넘어 AI 기반 수요에서 나오는 수주, 잔고, 마진에 집중할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서버 임대의 성장이 견고하게 유지된다면, 주가 궤적은 Form 4 헤드라인보다는 펀더멘털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전환은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반복 매출을 강화했다. 또한 회사는 강력한 컴퓨팅과 빠른 네트워킹을 요구하는 AI 중심 프로젝트를 계속 수주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더 강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투자자들은 고객 확보, 가동률, 현금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내부자 매도는 잠시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클라우드와 AI에서의 일관된 성과가 궁극적으로 오라클의 밸류에이션을 결정한다.
TipRanks에 따르면 월가 증권가는 오라클 주식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36개 평가를 기준으로 이 주식은 "보통 매수" 의견을 받았으며, 매수 25개, 보유 10개, 매도 1개로 구성됐다.
평균 12개월 ORCL 목표주가는 354.13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24.99%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