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가 아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나스닥:RNA)를 120억달러(약 16조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의 바이오테크 인수합병 중 하나다.
H.C. 웨인라이트의 아난다 고시 애널리스트는 아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노바티스의 현금 매수가격과 동일한 72달러로 설정했다.
이번 투자의견 조정은 아비디티가 주당 72달러, 완전희석 기준 약 120억달러 규모로 노바티스에 매각된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번 인수가격은 아비디티의 10월 24일 종가 대비 46%, 30일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 대비 62%의 프리미엄을 반영한다.
거래 조건에 따르면 아비디티는 초기 단계의 정밀 심장학 프로그램을 2억70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새로운 상장사(스핀코)로 분사할 예정이다. 주주들은 현금 대가와 함께 스핀코의 지분도 받게 된다.
증권가는 이번 인수가 노바티스의 신경과학 및 희귀질환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비디티의 후기 단계 AOC 파이프라인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듀센형 근이영양증(DMD) 치료제 델-조타, 근긴장성 이영양증 1형(DM1) 치료제 델-데시란, 안면견갑상완형 근이영양증(FSHD) 치료제 델-브락스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근육 및 신경근 질환 분야에서 이 플랫폼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웨인라이트는 이번 인수 발표 이후 경쟁 입찰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중립 의견으로 전환했다.
웨인라이트의 72달러 목표가는 2034년 예상 주당순이익 10달러에 25배 멀티플을 적용하고 2025년 기준 12% 할인율로 계산한 92달러와, 11% 할인율과 2% 성장률을 적용한 현금흐름할인가치 51달러를 균등 가중 평균한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가정이 초기 단계 바이오제약 기업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지표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아비디티는 지난 8월 2분기 주당 1.21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손실 1.00달러를 밑돌았고, 전년 동기 손실 65센트보다 확대된 수치다.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85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46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주가 동향: RNA 주가는 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42.41% 상승한 70.0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