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의 주주들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대규모 보상 계획에 투표하도록 요청받고 있으며, 이 계획은 거의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 특히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경우 테슬라가 상당한 가치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그의 리더십을 회사의 미래에 핵심적인 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상 계획은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예를 들어, 의결권 자문 기관인 기관투자자서비스(ISS)는 최근 이 보상을 "천문학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노조와 감시 단체들로 구성된 그룹은 이 거래에 반대하기 위해 "테이크 백 테슬라(Take Back Tesla)"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러한 비판자들을 "기업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며 반격했다. 한편 덴홀름은 CNBC에서 회사가 인공지능 분야로 더 깊이 진출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으며, 테슬라가 앞서 나가기를 원한다면 머스크의 리더십은 대체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주목할 점은 이 제안에는 테슬라가 시가총액 2조 달러에 도달할 때 시작되어 시가총액이 8조 5천억 달러에 이를 때까지 증가하는 12단계의 주식 보상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머스크는 테슬라가 2천만 대의 차량 생산, 100만 대의 로보택시 출시, 최대 4천억 달러의 조정 EBITDA 달성과 같은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야 한다. 모든 목표가 달성되면 머스크의 지분율은 13%에서 약 25%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그에게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게 된다. 당연히 덴홀름은 이것이 머스크에게 돈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회사의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11월 5일 마감일 전에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월가를 살펴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개월간 매수 14건, 보유 11건, 매도 10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TSLA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주당 평균 TSLA 목표주가는 378.20달러로 17.3%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