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퇴직연금시스템(FRS) 주정부 운영위원회(SBA)가 테슬라(NASDAQ:TSLA) CEO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보상안을 지지했다. FRS 신탁기금을 운용하는 이 기관은 테슬라 주식을 10억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총 28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SBA는 월요일 SEC 제출 문서에서 이번 보상안을 "과감하고 성과 중심적인 인센티브 구조"로 평가하며, 머스크에 대한 보상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SBA는 "테슬라가 이 계획의 모든 지표를 달성하면 투자자들은 7.5조달러의 추가 가치 창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주주들이 얻는 가치가 주식 희석이나 각 단계별 일론 머스크에 대한 추가 주식 보상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SBA는 인터내셔널 주주서비스(ISS)와 글래스 루이스의 반대 의견에 대해 반박했다. SBA는 "ISS와 글래스 루이스가 비판한 2018년 보상안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약 500억달러에서 6500억달러로 성장시키는 것이 요구됐다"며 "테슬라는 이 목표를 4년 만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SBA는 "이러한 보상은 횡재가 아닌 순수한 성과급 메커니즘으로 작동했다. 주주들이 먼저 혜택을 받은 후에야 머스크도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월요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SBA의 보상안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테슬라 공식 계정이 공유한 업데이트를 인용하며 "매우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다.
1조달러 규모의 보상안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아크인베스트의 CEO 캐시 우드는 보상안을 지지하며 11월 6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TV 진행자 짐 크레이머도 머스크가 "실제로 이 대규모 보상을 받을 만하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반면 거버 가와사키의 공동창업자 로스 거버는 이 보상안을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하며 이사회가 머스크의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적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모멘텀과 퀄리티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성장성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나 밸류에이션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우호적인 가격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