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CEO, 테슬라 로보택시 2025년 무인화 선언에 "안전 위한 필수조치 안해" 직격탄

알파벳(NASDAQ:GOOGL)(NASDAQ:GOOG)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의 테케드라 마와카나 CEO가 미국 로보택시 시장을 두고 테슬라(NASDAQ:TSLA)의 자율주행 전략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자율주행 기업, 투명성 확보해야

마와카나 CEO는 월요일 테크크런치가 주최한 미디어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기업들의 도로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차량을 도로에 내보내고 운전석에서 운전자를 제거하려면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며 원격 관제 시스템을 갖춘 자율주행차의 경우 투명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와카나는 "기업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할 의무가 있다"며 "투명성이 결여된 기업들은 도로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머스크 "연말까지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이러한 발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오스틴에서 안전 요원이 탑승한 채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2025년 말까지 완전 무인화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나왔다.

머스크는 또한 미국 인구의 50% 이상을 커버하겠다던 기존 로보택시 서비스 계획을 수정해 8-10개 주요 도시로 축소했다.

웨이모, 런던 진출 준비

한편 웨이모는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며, 내년 중 런던에서 무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영국에서 차량 운영 파트너인 무브와 협력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이미 1억 마일의 공공도로 주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의 테슬라 전망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 후 테슬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재확인하며, 로보택시가 우버(NYSE:UBER)의 사업 모델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의 핵심 기술인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이 연간 12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며, 테슬라가 자율주행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FSD나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 테슬라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과 다수의 사고 보고에 따라 현재 이 기술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