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플로리다주 행정위원회(SBA)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2025년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제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SBA는 월요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2018년 성과 보상안에 찬성했던 것처럼 머스크의 보상 계획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보상 패키지가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장기적 헌신을 유지하는 데 바람직하다고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과도하다고 평가한다.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조차 머스크가 떠날 경우 많은 투자자들이 그의 리더십을 회사의 미래에 핵심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테슬라가 상당한 가치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는 2025년 11월 6일 연례 주주총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때 주주들은 머스크의 보상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시가총액과 성과 목표에 연동된 12개 부분으로 나뉜 최대 4억 2,370만 주를 제공한다. 시가총액 목표는 2조 달러에서 8조 5,000억 달러까지이며, 차량 판매, 완전자율주행(FSD) 사용자, 옵티머스/로보택시 배치에 대한 이정표가 포함된다. 주식은 서로 다른 베스팅 기간을 가지며, 전액 지급 시 약 12%의 주식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
SBA는 머스크를 지지하는 첫 번째 대형 주주다. 그러나 의결권 자문사인 기관주주서비스(ISS)와 글래스 루이스는 이 제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SBA는 SEC 제출 서류에서 이 계획을 지지하는 9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SBA는 이 정확한 인센티브 모델이 2012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입증되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예상되는 가치 창출에 비해 잠재적 희석은 미미하며, 머스크는 주주들이 이익을 얻을 때만 혜택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테슬라의 장기 전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팁랭크스에서 TSLA 주식은 14건의 매수, 11건의 보유, 10건의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보유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 378.20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16.4%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TSLA 주가는 1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