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 샤오펑(HK:9868)의 홍콩 상장 주식이 화요일 약 3% 상승했다. 이는 회사가 유럽과 아시아의 신규 시장 진출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샤오펑은 국내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을 넘어선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샤오펑의 미국 상장 주식(XPEV)은 월요일 6.5% 급등했으나, 작성 시점 기준 화요일 프리마켓 거래에서는 1.2% 하락했다.
XPEV 주식은 연초 대비 95%라는 인상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샤오펑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캄보디아에서 G6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G9 SUV, P7+ 등 신규 모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시로 샤오펑은 현재 49개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흥미롭게도 샤오펑은 추가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샤오펑은 향후 10년 내에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달 샤오펑의 허샤오펑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내년 초 대중 시장용 모나 브랜드를 유럽 및 기타 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는 또한 샤오펑이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 인수에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확장은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고 있다. CnEVPost에 따르면, 샤오펑의 해외 인도량은 2025년 첫 9개월 동안 전년 대비 119% 급증한 29,723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인도량의 9.5%를 차지한다.
한편, 샤오펑의 전체 인도량은 인상적인 속도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5년 9월, 회사는 인도량이 95% 증가한 41,581대의 전기차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월가는 샤오펑 주식에 대해 8건의 매수, 2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XPEV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25.91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2.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