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미국 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월가의 강세장이 계속되고 있다.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아마존(AMZN),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 같은 주요 기업들의 인력 감축 발표와 함께 쏟아진 인공지능(AI) 관련 소식에 투자자들이 호응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루 전날,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에 나섰다. S&P 500은 장중 처음으로 6,900선을 잠시 돌파한 뒤 사상 최고치인 6,890.88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0.80%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4% 올랐다. 나스닥과 다우지수도 S&P 500과 함께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시가총액이 10월 28일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NVDA)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상장 기업 3곳이 되었으며,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유일한 기업들이다.
이날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통신 기업 노키아(NOK)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포함한 일련의 AI 관련 발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노키아는 이 투자금을 자체 AI 계획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0월 28일 비상장 기업 오픈AI는 자본 재편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픈AI 영리 부문의 약 27%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에 큰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아마존이 1만 4,000명의 기업 직원을 해고하고 UPS가 4만 8,000개 일자리를 없앤다는 소식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두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는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 504명으로부터 보통 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지난 3개월간 발표된 매수 414건, 보유 84건, 매도 6건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다. SPY 평균 목표주가 749.51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9.29%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